친구들과 "쉴만한 물가로" 펜션에서/銀波 조유정
지난 주일 예배 드리고
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피리골
"쉴만한 물가로" 펜션에 다녀왔어요
인터넷에 펜션을 검색하다가
'쉴만한 물가로" 라는
펜션 이름이 범상치 않아
친구 일행과 찾았지요~ㅎ
역시~ㅎ
선택은 탁월했습니다
피리골 "쉴만한 물가로"에
발 디딛자마자
산새들 노랫소리가
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어요~ㅎ
물이 맑고,
인적이 드물어
바람도 쉬어 간다는
무릉도원이 따로 없더군요~ㅎ
단아한 펜션엔
안주인이 우찌나깔끔에 첨단을
걸으셨는지...
어느 곳 하나 청결 1000%
특히 내 결벽증 이브자리에
부응이나 하신 듯 쨩! 이었고요
그리고 예쁜 그릇에
깔끔한 화이트 씽크대, 화장실 ~ㅎ
내집 같은 분위기 쨩쨩!!
펜션 주위엔 자연이 주는 선물
무공해 야채로 식단을 만들었고~ㅎ
안주인께서 작년에 직접 담근
무공해 토종 오디 효소로 만든
오디쥬스, 냉커피~..등등
음료가 저렴한 가격에
한껏 목축임이 시원했지요
올때 그 맛을 잊지 못해
오디효소 한 병 사가지고 왔어요~ㅎ
짧은 하루였지만
계곡물에 앗~차거~요럼서 발을 담그고'
계곡물에 수박, 토마토 과일 담궈
시원하게 먹어가며 수다 보따리를 풀어
행복한 쉼을 하고 왔습니다
봄엔~
봄 나물 천국을 이루고요
여름엔
계곡물이 연주하는
시원한 오케스트라의 향연 ~ㅎ
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합창!
들꽃과 들풀들 청충의 화합 한마당
자연의 오케스트라가 들려 주는
합중주는 질리지도 않았어요
가을엔
앞 산에 우직한 낙엽송~운치 있고요 ㅎ
간간히 놓여진 의자엔 쉼하기 좋았고요
뒷산에 빨간 스타킹 신은 소나무
솔향으로 가만히 숨만 쉬어도
피톤치드가 솔솔솔~몸 속 스며들었고요
밤을 부르는 마당 한켠엔
앙증스런 가로등 또한
낭만의 센치멘탈을 부르지요~ㅎ
펜션 마당가엔 빙 둘러
자그마한 벚꽃나무가 있는데요
새들이 두 개나 둥지를 틀었더라구요 ~ㅎ
가끔 청설모, 다람쥐 오르락~내리락
검은 고리 흔들면
어느새 시인이 되어
보랏빛 시상을 떠올리게 하지요
이 아름다운 자연에 도취 되니
도덕경 저자인 노자님이 떠오르더군요 ~ㅎ
"노자가 무의 최대치가 바로 자연이다" 라고
"무위 자연"을 노래했듯이..말에요 ㅎ
자~올 여름엔 더 덥다지요? 떠나 보세요~ㅎ
"쉴만한 물가로"로요~ㅎ
쾌적한 쉼을 위하여
후회는 절대로 안 하실 거에요~~^^**